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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생각/집사의 책리뷰

[500번 대 책리뷰] 위험한 요리사 메리

by Zulo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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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첫 장의 독자에게 쓴 첫 장의 어마무시한 경고로 이목을 확 사로잡는다.

 

비록 이 첫 장에서 비위가 약하신 분들이나 아래 해당사항에 걸리지 않는 사람(이 없겠느냐만은)은 읽지 않아도 된다!

 


식사 전과 용변 후에 손을 비누로 문질러 닦고 최소 30초 동안 뜨거운 물로 씻어 내나요? 손톱 밑까지 깨끗이 닦나요? 세균 확산 방지를 위해 화장지 또는 자신의 팔이나 어깻죽지에 대고 재채기나 기침을 하나요? 문고리에 손대지 않고, 자신의 전용 식기만 쓰나요? 구내식당에서 샌드위치를 먹다가 식탁 위에 그냥 내려놓는 일이 없나요? 5초법(땅에 떨어진 음식을 5초 안에 집어 먹으면 안전하다는 속설) 따위는 터무니없다고 여기나요? 욕실 수건을 1주에 2회 이상 갈거나 빨아 쓰나요? 휴대 전화와 컴퓨터 자판을 하루에 한 번씩 살균제로 닦나요? 가방이나 지갑을 매일매일 깨끗이 닦나요? 그렇지 않는다면, 계속 읽어 주세요.


 

하지만 이러한 것들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해서, 그 뒤에 일어나는 '메리 멜런'이라는 여자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읽지 않는다면 굉장한 실화를 놓치게 될 것이다.

 

 

 


 

시대적 배경은 1900년대 - 세계 1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p. 50 - 1900년에 디르러 과학자들은 디프테리아, 콜레라, 장티푸스와 같은 감염성 질병에서 회복되었을지라도, 콜레라, 장티푸스와 같은 감염성 질병에서 회복되었을지라도, 다시 말하면 아주 건강해 보일지라도 여전히 해당 질병을 퍼뜨릴 수 있는 사람이 더러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건강 보균자'(무증상 보균자)로 알려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신이 세균을 퍼뜨린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 사실이 과학자와 보건 역학자 사이에서 알려지고 있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까지 이러한 사실이 공통의 지식처럼 상용화되기 전이었다. 여러 고위층의 요리사로 일해오던 '메리 멜런'은 자신이 가는 집마다 '장티푸스'가 일어나게 되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깨닫지 못했다. 그리고 이 원인에 대해서 밝히고자 하는 보건 역학자 '조지 소퍼'와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자신의 혈액이나 소변을 채취당하고 싶지 않아 저항을 했지만, 보건당국의 힘으로 강제 입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 노스브라더 섬에 갖혀 격리 생활을 3년간 해야하였다. 하지만 다른 건강보균자들은 메리 멜런처럼 격리가 되지는 않았다.

그녀가 여자이고 이민자라는 이유로 자신의 본명이 언론에 거론되며 자신의 직업마저 더 이상 못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다시 그녀는 요리를 하게 되고, 다시 격리 생활을 무려 23년간 하게 된다

 

또 다시 다른 '건강 보균자'가 발견됨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에서는 다른 건강 보균자를 그녀처럼 '장티푸스 메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붙이지 않았다.

 

저자가 제기하는 많은 만약에... 라는 생각이 들지만, 하나의 실화로 인하여 다양한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보건, 위생, 여성, 그리고 이민자에 대한 인권과 국가의 개인 사생활과 인권에 대한 간섭이 어디까지 될 수 있는지.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앞으로 '메리'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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