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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생각/집사의 책리뷰

[100번 대 책리뷰] '인생학교 <정서적으로 건강해지는 법>'

by Zulo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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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모두들 마음이 심란한 때이다. 나 역시도 반려인의 수입이 끊겨 매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사태가 언제쯤 끝날 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 정서적으로 이렇게 불안할 때, 책에서 답을 얻고자 한다.

 

그래서 읽은 책은

 

인생학교 <정서적으로 건강해지는 법>

 

우선 짚고 넘어갈 개념이 있다 - '정서 건강'과 '정신 건강'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우울증을 앓거나 망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한다.

정신 건강은 질병과 관련한 부정적인 측면이 주로 다뤄지는 반면, 정서 건강은 - 불안 같은 정신질환이나 양극단의 감정을 널뛰기하는 조을증처럼- 훨씬 극단적인 문제의 부재 - 로 정의된다.

 

P.42 - 43

정서 건강은 또한 30세쯤 되면 우울이나 불안 등 흔히 문제시되는 성향이 고착된다. 이미 그런 문제로 고통 받은 적 있다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이 불행의 고리를 끊고 앞으로 나아가는 최선의 방법은 '통찰', 특히 과거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꿰뚫어보는 능력이다.

 

여기서 끊임없이 말하고 있는 부분은 이러하다  - 지금 성인이 되어서도 과거 부모님의 영향력이나 과거의 양육환경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여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끊임없이 통찰하고 과거로의 회기를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는 양육 방식과 환경에 대해서 많이 언급을 하는데 - TIP 이 될까 하여 여기에 발췌해놓고자 한다.

 

P.138 - 139

3세 이전에 부모가 말을 안 듣는 것은 반항이 아니라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악마'가 제멋대로 구는 행동이라고 오해해 물리적인 강제 - 예컨대 아이에게 장난감 뺏기 - 나 언어폭력, 신체적인 학대를 가하는 부모가 많다. 사실 이 시기 아이의 반항적인 행동은 느닷없이 화를 내는 부모의 변덕스러운 성향에서 비롯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모는 아이에게 교훈을 주려고 애쓰기보다 자기 감정을 표출하는 수단으로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때리면서 화를 가라앉힌다. 

불행하다는 이유로 아이의 '훈육'을 자신의 비참함을 표현하는 수단, 원치 않는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이용하는 부모가 의외로 많다. 아이에게 자기와 똑같이 분노나 슬픔을 느끼게 함으로써 기분을 푸는 것이다.

- 이따금 아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며 부정적인 지시를 하는 부모가 있다. - 이 경우 아이는 점점 더 나쁜 행동을 하게 되고, 또다시 가혹한 처벌이 잇따르는 지독한 악순환이 발생한다.  

 

 

이렇게 아이가 자기 의지가 아닌 부모에 의해 강요된 가치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가치의 내사화(introjection)라고 한다. 그래서 독보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부모의 열망을 내사화한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는데에 관한 방법을 주제별 챕터별로 실천과제를 주며 실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맨 뒷장에는 더 나아가 도움을 줄만한 영화, 음악, 책들을 나열해 놓았다.

저자 왈 "여기서 언급된 책들은 전부 읽어보기를 바란다"

라고 하니 믿고 읽어보자 -.


 

- 특히 여러번 강조된 책은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부활>

에리히 프롬 Erich Fromm <소유나 존재냐>, <건전한 사회>

천재 정신분석학자 마수드 칸의 일대기를 그린 린다 홉킨스의 <거짓 자기(False self)>(2006년)

제인 오스틴 <엠마>

하비 헨드릭스 <연애할 땐 YES 결혼하면 NO가 되는 이유>

앤서니 스토 <고독의 위로> - 관계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과 다른 각도에서 접근한 책

올리버 제임스 <사내정치>, <어플루엔자>, <애정 공세>

 

영화 : 마이크 리 <해피 고 럭키>(2008)

음악 : 게리 줄스 <매드 월드(mad world)>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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