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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들

7마리 고양이와 2마리 개와 함께 살게된 이야기

by Zulo 2019.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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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어떻게해서 제 곁에 식구가 엄청나게 늘어났는지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집에서 동물을 키우지 않던 가정에서 자라났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반려인(人)을 만나게 되면서, 제가 보지 못했던 세상에 대해서 눈이 뜨게 되었습니다. 그이보다는 못하지만 저희 인간들의 이기심에 의해 올바른 생활터전을 가지게 되지 못한 생명체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고, 길 위에 아이들이 제 가족들로 하나 둘 받아들이기 시작하게 된게 아닌가 합니다.

2019년 6월 평상시 모습 입니다 ^^:;
2015년 ~ 2017년 오딘이 모습

우선 첫 번째로 그이를 알게 되면서, 그이 곁에는 벌써 3마리의 고양이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3마리 고양이를 소개해드리자면 ~ 첫 번째, 프랑스에서 함께 건너온 오딘(ODIN) ! 2015년에 저를 처음 만났을 때 나이가 벌써 17살이 먹은 엄청난 노묘였습니다. 어찌나 에메랄드 빛 눈과 털이 예쁘던지... 사람말도 잘 알아듣구요!(프랑스어를 나보다 더 잘아듣는 듯한... 이 느낌은?!)

너무나도 특별하고, 무한대로 사랑을 퍼주는 오딘이 때문에 저는 고양이와의 경계심을 한번에 놓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함께 2017년 9월 25일까지 저희 곁에 있게 되었습니다. 오딘과 함께 있었던 둘째 고양이 줄로(Zulo)와 그리고 막내 미유(Miyu) 가 있었습니다.

줄로는 Luc이 한국에서 살기 시작하면서 발견한 줄로와 미유를 길에서 거둠으로써 가족이 되어 있었습니다.

 

2017년 이렇게 좁은 원룸이었지만 3마리 고양이들과 함께 군자동에서 오손도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군자동에서 장을 보고 집에 돌아가던 길에 갑자기 앞을 쌩~!하고 달리며 큰길가로 질주해가는 어떤 동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라... 너무 위험한데?! 하고 생각을 갑자기 하게 된 순간,

어떤 분이 다가오셔서는

"저 고양이 캣맘인데요. 제발 좀 데려가 주실 수 없으실까요?" 라는 말을 건내셨습니다.

안그래도 너무 빠르게 큰 길가와 골목을 누비고 있는 걸 발견하고는, 안되겠다 싶어 1시간 정도의 실갱이 끝에 오빠 손에 붙잡혔습니다. 그리고 캣맘이 처음 발견했을 때 너무 빠르게 뛰어다녀서 처음에는 토끼인줄 알았다며해서, 이름을 토끼라고 정했습니다.

2016년 7월 30일 , 이렇게 토끼는 저희 가족이 되었습니다.

 

2016년 7월 30일 토끼 집에 온 날

그렇게 벌써 4마리가 된 저희 가족이 함께 1층에서 지내던 중...

계속해서 창 밖에서 한달 동안 계속 새끼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려왔었습니다. 이 소리는 어디서 나는 소리일까 일주일간 계속 찾았었습니다. 그리고 비가 억수가 오던 장맛날에 드디어 이웃집에 있었던 3자매를 발견했습니다!

 

 

 

오렌지(오렌지), 개냥이(삼색이) 그리고 주니

그리고 이렇게 무럭무럭 건강히 자라게 되어 바야흘러 2018년! 12월 30일!

군자동에서 공덕동으로 이사를 간 후, (여섯마리와 함께 이사를 했었더랬죠...;;) 평상시와 다름없이 파워출근을 하고 있던 때!!

제 시야에서 갑자기 나타난 생명체 한 마리가 또 지나갔었습니다! 언덕길에 큰 버스와 차가 왔다갔다하는 골목길을 종횡무진하며 아슬아슬한 삶을 또 이어가고 있는 새끼고양이이었습니다.

 

 

 

이 당시 오빠가 다니고 있는 일식집 식당명을 따서(지금은 망한...) 티키라고 지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 집에 총 7마리의 !!! 고양이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다보면 마치 저희 커플이 애니멀홀더가 아닌가... 싶으실 텐데요. 저희 커플의 소소한 벌이에 비하면 식구수가 꽤 많지요.

하지만 요새 고양이 학대 사고가 너무 번번히 일어나 길에 있는 고양이들을 지나칠 수가 없겠더라구요.

저희 나라가 터키와 같이 길고양이들과 강아지들에게 인식표를 다 달아주고, 중성화 등의 관리를 한다면 모를까 말이죠.

게다가 지금 이처럼 학대와 같이 길에 내몰린 생명들에 대한 인식이 너무 잘못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블로그를 열면서 동물과 교감하며 동물이 더 인간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무한정 사랑을 주는 존재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계속해서 포스팅할 글들에 많은 공감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런데 강아지는 어떤게 된거냐구요? 고양이만 보시다가 스크롤 압박이 있을 것 같아 강아지 사연은 다음글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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