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이 월급을 200만원 대로 받으며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면서 -
일을 하는 월급쟁이들은 절대로 이 월급의 쳇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매일 같이 사람들에 끼어서 가끔 공황장애인가? 싶을 만큼의 사람들의 인파에 심장이 두근두근한 출근길과 퇴근길을 반복하다보면
이게 정말 원하는 일이었는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일하기 위해서 내가 태어났었을까?
그렇지 않다면 이 돈을 벌러가는 행위를 신경 안 쓸만큼 벌면 되는 것 아닌가 - 이 돈을 벌러가는 행위에 대해서 나는 대학원을 나와서야 직시 했던 것 같다.
노동이 얼마나 힘들고 또 힘든지를... 사회초년생일 때도 막연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잘 되겠지하며 별 생각 없이 다녔기 때문에 나이가 갈 수록 점점 사회생활이 버거워짐을 더더욱 느꼈다.
그렇게 되면서 이 육체, 정신 노동의 고리를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 요즘이다.
하지만 이렇게 나약하고 평범한 내가 어떻게 이 노동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말인가.
명동이나 강남의 백화점에서 하염없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하하호호 하며 부동산 토크를 이어가는 아줌마들처럼 여유로울 수 있을까.
그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나와 비슷한 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성공담이 있는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마치 신사임당이 검은 티를 즐겨입고, 켈리최 회장님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베꼈더니 그들의 습관이 나의 습관이 되었고, 성공한 사람이 되어있었다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신사임당님의 습관 혹은 멘탈을 배워서 경제적 부를 이뤄 가족들을 돈걱정으로부터 잠시 벗어나게 하고 싶어 킵고잉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신사임당님은 책에서 자꾸 자신이 루저였다고 하지만 - 멘탈은 루저가 아니였다고 본다.
나는 신사임당님보다 더 의지 박약이기 때문에 - 이 자리에 계속 맴돌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공감한 부분은 멘탈적인 부분을 너무 적나라하게 들어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들어낸다는게 굉장한 용기이지 않나 싶다.
신사임당님께서 자신이 방송국에서 일했을 때 이야기 하는 인터뷰를 보았는데 - 심지어 울기까지도 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렇기 때문에 책에 쓴 말들이 진심이라는 것이 느껴지기도 했다. 나같은 INFP (신사임당님도.INFP) 같은 소심한 사람들은 이해한다. 사회생활이 얼마나 더 힘든지...
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가장 큰 가르침은 작은 시도들을 자꾸자꾸 해보라는 것이다. 나도 역시 이 블로그가 작은 시도로 꾸준하게 도전하게 되면 뭔가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작은 바램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언제 또 게으름이 나를 덮칠지도 모르겠지만 -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다보면 뭔가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글쓰는 능력이 늘어난다던가 하는 그런 장점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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